까맣게 잊고 싶은 날들이
마치 어제 일처럼 선명해
아픈 기억은 깊은 상처처럼
가슴 속에 남아 쉬이 지워지지 않네
흐릿해진 사진 속 너와 나
웃고 있는 모습이 가짜 같아
행복했던 순간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
텅 빈 마음만 남아 쓸쓸하게 흔들리네
시간이 약이라고 했던가
하지만 세월이 흘러도
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아
깊은 어둠 속에 갇힌 듯
나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야
기억을 지우는 약이 있다면
한 모금 마시고 싶어
고통스러운 기억들을 잊고
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어
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
지난날의 상처는
나의 일부가 되어 버렸어
이 아픔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