붉게 물든 하늘 아래,
앙상한 가지 드리운 두 그루 나무
서로 마주보며 속삭이는 듯하다.
쓸쓸한 바람이 스쳐 지나가고
나뭇잎 대신 떨어지는 그리움들
저물어가는 하루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.
한때 푸르렀던 나뭇잎들은 어디로 갔는가
가지마다 맺혔던 꿈들은 이뤄졌는가
황혼빛에 물든 세상은 고요하다.
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은
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그리움과 아쉬움
저 멀리 지는 노을처럼 우리도 저물어 간다.
하지만 아름다운 추억들은 영원히 가슴에 남아
곧 올 밤하늘의 별처럼 우리를 밝혀줄 것이다
https://www.facebook.com/share/p/1B88CouzYs/